2019.08.31.~2020.03.27 Hungary

+146 이사준비

호쏘2 2020. 1. 24. 11:03

 

원래 호텔에서 친구들이 나갈 때 같이 배웅하려고 했는데 몸이 요새 피곤한 시즌이라 결국 호텔에서만 친구들과 Bye bye를 했다.

나는 좀 더 자다가 오전 10:30에 깼는데, 화장실에 있었는데 갑자기 청소하러 어떤 사람이 들어와서 깼다;; 그래서 화장실 문 두드렸더니 쏘리 하고 나가더라. 노보텔 정도면 큰 프랜차이즈 지점인데 체크아웃도 안하고 청소하라고 걸어놓지도 않았는데 쫌...

쨌든 일어나서 대충 준비하고 집에왔다.

오는 길에 친구가 진짜 몇 달 전부터 말했던 호두 크림치즈를 사러 Astoria 근처 Tesco에 갔다. 내가 Spar나 Aldi, Lidl은 가봐도 본 적이 없다고 했더니ㅠ 저기 테스코에는 쌓아놓고 판다고 했기에.. 친구가 말한 그 지점에 갔다.

드디엉...겟....! 흑흑흑흑흑

호두 크림치즈의 향은 호두마루 향이다. 발라먹으면 호두향나는 크림치즈 맛이 난다. 빵이 약간 시큼한 향이 나서 그런지 본연의 맛을 즐기기가 힘들었다. 다음에 일반 토스트 빵에 발라먹어봐야겠다.

대충 점심을 떼우고 이사할 집 열쇠를 받으러 갔다. (어차피 진짜 옆 건물...) 거기서 원래 살던 친구가 오늘 돌아간다고 열쇠를 주고 갔다. 이사 갈 곳은 2인이 쉐어하는 플랫으로 내 플랫메이트는 미국인이다. 미국식영어가 늘으려나..?

이번 열쇠는 자동으로 문 열리게 하는 칩이 없다.

집 정리중

생각보다 옮길 짐이 엄청 많은 것 같진 않다. 그리고 뭔가 옆 건물로 이사가는 것이다 보니 엄청 제대로 짐을 싸지도 않았다.

집주인이 미국인 플랫메이트의 연락처를 알려줘서 연락을 했더니 주말에 바빠서 내일 혹시 도움이 필요하면 도와준다고 했다. 아직 얼굴도 안봤는데 말이라도 착한 것 같다.
쨌든 그래서 실은 나 너가 사는 바로 옆건물 같은 집주인의 다른 플랫에 살고 있다고 했더니 플랫메이트가 별로냐고 안맞냐고 왜 옮기냐고 궁금해 했다ㅋㅋㅋ
다음에 올 애들이 스페인 3명이야,,, 그리고 원래 처음에는 집주인이 다음에 오는 스페인 애 중에 한 명이 내 방쓰고 싶어해서 그 플랫으로 옮기라고 제안했었다. 그래서 나는 2명이서 사는게 더 조율하기도 편하고 그럴 테니까 바로 굳 이라 했었고.

확실히 지금 내가 프랑스애랑만 4인플랫에서 살고있는데, 2명이서 사는게 이야기 나누는 것도 편하고 뭐 기본적으로는 개인플레이이지만ㅋㅋ 쨌든 내가 안했으면 걔가 한거니까 물어보는 것도 편하고 그렇다.

대충 짐정리 이 후에 저녁 배고파서

비빔국수 해먹었다. 국물은 전에 멸치육수 내놓은 것에다가 국간장+후리카케~

비빔국수에 베이컨을 잘라서 넣었는데 참기름의 냄새가 뭍힌다. 참기름 향을 즐기면서 먹으려면 베이컨을 안 넣는 것이 좋은 듯? 아니면 자르지 말고 큼직하게 넣어봐야겠다.

밥먹을 때 즈음에 프랑스 친구가 방에서 나와서 인사하고 이런저런얘기를 나눴다. 프랑스플랫메이트는 석사학위를 하고 있는데 이 친구가 하는 프로그램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스페인 마드리드-스페인의 또 다른 도시 이렇게 3곳에서 한 학기 씩 마쳐야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그래서 다음주 목요일?인가 언제쯤에 마드리드로 떠난다고 한다. 그리고 이번 주말은 런던에 친구네 놀러간다고 했다.

아마 오고나면 나는 이사가 있을 듯 하다. 짐이 어떻냐에 따라서 다를 것 같다고 했었는데 짐을 보니 금방 옮길 듯 하다.

아 참, 한국은 이제 설연휴의 시작이더라.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