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114 부다페스트 교환학생 집순이

늦게 일어나서, 침대에서 뒤적뒤적했따, 근데 일주일에 한 번 주말에는 청소를 하는 날이다. 주로 루틴은 내 방 - 화장실인데, (한 달에 한 번 cleaning lady가 오긴 하는 데 이번 달은 안 오신 것 같은...) 내가 사는 플랫에는 원래 4명이 살 수 있는데 1명은 그냥 나갔고 1명은 이사갔기 때문에... 지금 2명이랑 쉐어를 하고 있는데, 그 친구도 크리스마스와 뉴이어는 집에서 보낸다고 집으로 갔다. 나 혼자다.

오늘은 내 방 - 가족들이 오면 머물 방 - 화장실 - 내 방으로 가는 복도 - 거실(대충), 부엌(대충) 청소를 했다.
전에 집 누수 확인하려고 집주인이랑 정비공들이랑 집에 들렸을 때, 집주인이랑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크리스마스에 뭐하냐고 하길래 가족들이 온다고 했더니 내 옆방 비었으니까 가족들 머물러도 된다고 하길래 가족들이 부다페스트 오면 내 집에서 머물기로 했다 ♡ ꒒ ꒩ ꒦ ꒰ ♡ 게다가 같이 지내는 친구한테 말했더니 자기 어차피 프랑스 집으로 가서 1월에 온다고 신경안쓴다고했당:)

그리고 나서 바나나+고지방 우유 쉐이크 또 해먹었다. 진짜 너무 맛있썽 tip이 있다면 익은 바나나를 사용하시오 정도?

점심 준비로 샐러드+볶음밥 해먹었다.
볶음밥에는 파기름+양배추+베이컨+계란+굴소스+바베큐소스 이렇게 넣었고, 샐러드는 전에 먹었던 대로 발사믹+꿀+올리브유+소금+후추 드레싱에다가 모짜렐라치즈까지!

오늘 하루도 그냥 뭔가 집에서 유튜브, 혹은 넷플릭스 동영상 보면서 지내고 싶어서 그냥 지냈는데 친구가 오늘 시간 되면 저녁에 보자고 했다. 마침 우리 집 아무도 없기도 하고 그래서 우리 집으로 와서 저녁먹자고 했다. 블라하역 근처 스파에 가서 장보고와서 집에서 해먹어땅.

바나나3송이+감자4개+닭다리살2덩이+닭날개4덩이+물 이렇게 해서 한화로 4000원 정도! 정말 여기서는 음식해먹고 싶은거 대부분 다 해먹는 중이다..짱이야

전에 많이 만들어놓은 양념장이 있었어서 그걸로 닭볶음탕을 해먹었당. 정말 맛있었따.

오늘은 딱히 한 게 없어서 쓸 게 없다. 정말 집순이 그자체...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