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서초 런치 오마카세 스시금강

호쏘2 2021. 9. 7. 02:19

서초 남부터미널역 1번 출구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스시금강에 주말 런치로 다녀왔다.

3명이라 카운터석에 앉는 선택지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홀테이블로 예약했다. 그린올리브 안에 매실장아찌(?확실하진 않은데 매실장아찌 같았다!)가 들어가있었다. 원래 올리브를 좋아해서 ...ㅋㅋㅋ 나는 좋았다. 중간에 홀담당하시는 쉐프님이 리필을 해주시기도 했다.

처음 에피타이저로 나온 것 단호박수프와 해초.

단호박수프는 뭐 생각하시는 그 맛이다. 고소하고 부드럽다.

해초는 시큼해서 적당히 입맛을 올리기 좋았다.

동생이 맥주마시고 싶다고 해서 나와 동생만 한 잔씩 시켰다. 뭐 마시다보면 컵에 로고가 사라진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많이 안마셔서 못봤다 ㅋㅋ 

처음에 나온 사시미. 

~마구로 라고 10키로 미만의 참치회라고 하셨다. 흰살은 도미.

참치가 나오면 거의 먹고싶지 않던가 먹어도 무슨 맛인지 모르겠을 때가 많았는데 참치사시미 맛있었다. 도미는 담백했다. 어업법인? 이랑 연계해서 그런지 확실히 네타가 신선한 것 같다. 

왼쪽부터 도미, 잿방어, 한치, 국내산연어알

먹다보니 밥양이 많은 것 같아서 줄여달라고 했는데 이미 두번째 디쉬는 만들고 계셔서 세번째 디쉬를 줄여주시겠다고 하셨다. 딱히 그렇게 임팩트있는 것은 없었다. 

몰랐는데, 나는 샤리가 약간 촉촉한 것을 좋아하나 보다.

여기는 밥알 하나하나 살아있는 느낌이고 딱히 샤리의 간을 느낄 수가 없는 샤리였다. 샤리만을 먹었을 때 그냥 별다른 맛이 안느껴졌다고 해야하나. 하지만 밥알에 윤기가 살아있었다. 

왼쪽부터 참치뱃살, 참치등살 전갱이(위에 소스(?)는 실파와 레몬으로 만든 것) 고등어 전어

나는 고등어와 전어가 괜찮았고 전갱이도 위에 소스와 잘 어우러져서 맛있었다. 언니는 전어는 약간 부담스러웠다고 한다. 여기서도 딱히 임팩트있던 것은 없다. 

언니가 전갱이 위에 있는 것 바질인가 하다가 물어보고 나서는 서빙하시는 분이 알려주셔서 알게되었다. 그치 바질은 아니긴했다ㅋㅋ

된장을 바른 가지구이. 두 개가 색이 다른 된장인데, 노란색이 옅고 갈색이 진한 맛이기 때문에 노란색을 먼저 먹으라고 하셨다.

여기는 장국이 특이하게 중간에 나왔다. 이유가 있는건가,, 보통은 처음에 주는데!

장국 육수는 딱히 특별한 것이 없었고, 조개가 들어가있는 것은 좋았으나 국물에서 조개에서 우러나온 맛은 없었다. 그냥 미소시루 맛이다. 

김밥같이 생긴 것 - 후토마키, 아래는 아귀간, 계란구이

뭔가 아귀간은 처음먹어보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왠만해서는 계란구이는 대부분 맛있게 먹는데, 여기 계란구이는 그냥 저냥 그랬다.

온소바. 참나물과 유자, 고등어가 들어가있었다. 향긋해서 고등어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맛있었다.

마지막으로 나온 후식, 마카다미아 아이스크림.  나는 약간 눅눅한 느낌의 견과는 안좋아해서 3입정도 먹고 남겼다. 그릇이 너무 예뻤다.

 

전체적으로 무난했다. 임팩트있는 맛이 느껴지진 않았다.

카운터석에 앉지도 않았기 때문에 쉐프님의 접객을 느낄 수도 없었고 자세한 설명을 듣는 것도 어려웠다. 카운터 석을 담당하는 쉐프님은 3명 ?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쉐프 한 분 당 4명? 정도를 담당했던 것 같다. 더 자세한 설명이 있었을 듯하다. 홀테이블에서는 쉐프님과 매니저분 두 분이 서빙을 하셨다.  (식사 전 알레르기 여부도 확인하십니다! 꼼꼼)

전체적으로 서비스는 좋았다! 접대받는 기분, 그리 많은 돈은 아니지만 그래도 돈쓰고 기분내서 기분이 좋았다.

샤리가 너무 아무 맛이 안느껴져서 아쉬웠고 온도도 아쉬웠다. 마른 건 아닌 거같은데 마른느낌이었다.  네타는 신선해서 좋았다. 사시미가 더 좋을 것 같은 느낌 .. ?,,

온소바가 생각이 난다..ㅋㅋ

나의 평점은 3.5점 정도이다. // 전체적으로 무난무난.., 서비스 굿! 


먹고나서 예술의 전당 산책다녀왔다.

이거보고 뭐야 현대미술 작품이야? 했는데 진짜 작품이였음 ㅋㅋㅋ사진에는 안나왔는데 오른쪽에 작가 이름과 작품명 이름이 있었다ㅋㅋ

마지막 사진은,,, 웃기게 자고있던 우리집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