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 머르기트 섬 피크닉

내 점심.
오늘은 머르기트 섬으로 친구들과 피크닉 가기로 한 날이다. 일단 날씨가 너무 좋은데 집에만 있으면 우울해질수 있으니..

트램4, 6번을 타면 머르기트 다리에서 내려서 걸어갈 수 있다.

날도 따뜻하고 하늘도 맑고 좋은 날씨.

그래서인지 오늘 사람이 많았다. 잔디밭에 돗자리펴고 앉은 사람들, 자기 옷을 깔고 앉은 사람들, 그냥 철푸덕 앉은 사람들, 러닝하는 사람들, 개들과 산책나온 사람들, 일광욕하는 사람들,, 많았다ㅋㅋ


햇볕도 쨍하고 그냥 기본 카메라로 찍어도 색감이 이렇게 예쁘게 나오는 날이었다.(실은 거의 드 아이폰 기본 카메라로 찍는 것들이긴 하다ㅋㅋㅋㅋ)

보니까 의자가 저렇게 선베드 처럼 되있어서 사람들 일광욕하는 중.
앉아서 내가 가져간 라들러 나눠먹고. 친구들에게도 라들렁 맛을 전파시킴ㅋㅋ
가져간 슬라이스 치즈, 사과 깍아간 것, 삶은 계란을 먹었다. 그리고 같이 노래들으면서 앉아서 이야기하고 ~~ 오랫만에 여유.
웨스트앤드에 들렸다가 자라 등 옷 구경했는데 건진 것이 없군 너무 피곤해서 친구네 집가서 저녁을 해먹기로 했다.

웨스트앤드에서 나오면 Lahel ter 이쪽은 좀 더 현대적인 건물들이 많다. 실제로 친구가 사는 집을 보고 입틀막함. 너무 좋아서;;

나는 헝가리에 이런 집은 없는 줄 알았는데.. 아마 센터 쪽 관광을 위해 겉모양이 그런데 여기는 현지인들이 많이 사는 곳(??)이라서인지 새롭게 지어진 건물들도 많고 정말 탐나는 아파트였다.

친구네 집 안쪽은 사진을 안찍었지만 진짜 좋았다.
나는 건식 화장실이 좋아...한국가서도 내 집이 생기면 건식 화장실을 해야징!̆̈ 근뎅 욕조도 두고. 샤워부스도 두고 싶닼ㅋㅋ전에 살던 플랫처럼

저녁으로 먹은 뇨끼~~~ 친구가 뇨끼를 좋아한다고 한당. 나는 뇨끼라는게 있는지는 알았는데 먹은 것은 처음. 약간 수제비같고 떡같은 것이 담에 한 번 이걸로 떡볶이 도전해봐도 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ㅋㅋㅋㅋ
아 오늘 진짜 만보 이상걸었다ㅜㅜㅜ
그리고 너무 피곤했음.
하지만 어제 운동을 안했기 때문에 운동을 하고 샤워도 해따.
플랫메이트가 오늘 친구들이랑 저녁을 울 집에서 먹었는데 치우는 거 도와주면서 이런저런얘기를 좀 해따.
-> BTS모름, 무슨 노래 좋아하냐 해서 태연 소개시켜줌, 좋아해따.
-> 코로나 때문에 상황이 미쳐돌아간다.. 미국도 입국금지 한 나라 많다고. 하지만 친구는 미국국적이라서 갈 수 있다고.
-> 내 수저통 닦으면서 뉘른베르크공항에서 내 짐에서 수저통 검사했던 것 이야기 하면서 젓가락이 흉기인줄 알았나 보다고 얘기하고 그 검사하던분이 젓가락인거 알고 웃으면서 나한테 어디서 왔냐고 중국, 일본 물었었다고 알려줌. 그랬더니 플랫메이트가 한국인이 그 중에서 젤 예쁜것같다고 함...ㅋㅋㅋㅋㅋ와우;; 유튜브에서만 보던 말 같은데 직접 듣다니. 근데 뭐 그건 사람마다 다 다르다고 생각해서 걍 예쁜사람들만 티비에 나와서 그런거라거 했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