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31.~2020.03.27 Hungary

+145 친구들아 안녕

호쏘2 2020. 1. 23. 09:29

부다페스트 메트로폴리탄대학교에서 1년 교환학생을 마친 친구와 ELTE에서(엘떼) 한 학기 교환학생을 마친 친구들이 내일 떠난다.

어제 친구네 집에서 자고 친구가 떠나면서 나에게 준 전기장판을 가져왔다.

휴대용을 썼어서 너무 작았는데 이거는 커서 좋당 느낌도 부들부들하고~

다른 친구도 짐 싸면서 남은 식재료들, 그리고 포르투갈에서 친구 캐리어 수화물로 먼저 보냈던 쇼핑 짐들을 받으러 갔다.

전리품으로 고춧가루, 다시팩, 치킨스톡, 김치팩, 육수통 등 등을 받았다. 다른 친구는 저번 주에 도와주면서 나한테 줬었다. 다들 고마워 친구들앙ㅠ

친구가 캐리어에 싼 짐인데ㅋㅋㅋㅋ 압축팩은 다른 쪽에 있고 이 쪽에는 이렇게 수두룩 빽빽하게 테트리스 했다 대단쓰..

짐을 다 쌌을 때 쯤, 집주인의 아들이 가구들이 잘 있는지 상태점검(?)을 하러 와서는 점검 후에 신발을 신으면서 한국어 단어 하나 안다고 하길래 뭐냐고 물었더니
쉬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알냐고 물었더니 자기가 고등학교를 중국에서 나왔는데 그 때 한국인 애들이 시험끝나면 맨날 하는 말이었다고 한다ㅋㅋㅋ 너무 웃겨씀..

이 후에 집에서 빨래하고 쉬다가 친구들과 Biang Bisztro에 갔다.
Biang Bisztró - Oktogon
Budapest, Teréz krt. 20, 1067
06 70 944 6692
https://goo.gl/maps/5E976SGnBpt6N2WF6

이번에 처음 먹는 친구도 데려와서 같이 먹었다. 이번에 나는 18번 말고 17번을 시켜봤는데 토핑빼고 똑같은 듯. 오늘은 좀 더 짰다.

친구들과의 마지막 밤을 보내려 호텔로 향했다.
친구들이 짐이 엄청난데, 친구의 인도네시아 플랫메이트가 스윗하게 지하철 밑에까지 옮겨줬다. 부다 1호선, 2호선은 엘리베이터가 없고 특히 1호선은 에스컬레이터도 없기 때문에 약간 아찔했는데 도와주어서 부담이 덜어졌다ㅠㅠㅠㅠ

1호선은 데악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데악역은 유일하게 1호선에서 환승이 가능한 역이다.
근데 에스컬레이터 없어서 끙차끙차 내려오는데 모르는 분이 도와주셨다. 부다페스트는 도시치고는 정이 남아있는 곳이라 종종 느낀다.

노보텔 부다페스트 다뉴브
Budapest, Bem rkp. 33-34, 1027
(06 1) 458 4900
https://goo.gl/maps/NVz71RpbezZdAMos7

친구들이 마지막 밤을 호텔 국회의사당 river view로 예약을 해뒀어서 와서 같이 구경도 하고, 토카이 와인도 마셨다.

캬~ 이 맛이징.

여기와서 와인 잘도 모르면서 입맛만 높아져만 가는게 아닌가 싶다ㅋㅋㅋㅋㅋ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법.

헤어짐이 있으면 만남도 있는 법.